영상번역(AVT)이란? – 더빙번역



Written by 라일라


안녕하세요, 로컬라이제이션 전문 기업 탐윈의 라일라입니다. 😊


오늘은 지난번 ‘자막번역’ 포스팅에 이어 ‘더빙번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잊지 않으셨죠? 영상번역이란 청각적인 요소와 시각적인 요소를 모두 번역하는 행위로서, 영어로는 Audiovisual Translation(AVT)이라고 칭합니다. 가장 큰 영상번역의 종류로는 자막, 더빙, 보이스 오버가 있고요.


그중 오늘은 “더빙번역”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더빙은 쉽게 말해 원래 영상의 음성을 삭제하고 그 위에 번역 언어의 음성을 입히는 과정입니다. 원래 영상의 청각적인 요소를 아예 삭제하는 거죠. 그리하여 자막번역 시에는 필요 없던 ‘더빙 녹음’ 단계가 추가됩니다. 번역사가 영상의 대본을 번역하면 전문 성우들이 그 대본을 다시 녹음하는 과정입니다. 이 때문에 자막번역보다 비용적인 측면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더빙번역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 더빙보다 자막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큰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더빙번역은 그 필요성이 분명하답니다.


더빙번역은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합니다. 가장 큰 예로는 어린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더빙 영상은 애니메이션 장르에 국한된 경향이 강합니다. 이러한 영상 장르의 주된 타겟층이 어린이들이기 때문이죠. (흔히 ‘어른이’를 위한 애니메이션도 요새는 많지만, 이와 같은 경우에는 뚜렷하게 자막이 더 선호된다고 합니다.)


국영 방송으로 송출되는 외화의 경우 자막보다 더빙이 우선 시 된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셨나요? 미디어에 능통한 젊은 세대들은 TV가 아닌 넷플릭스, 왓챠 등의 플랫폼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서 아마 잘 모르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영 방송은 모두에게 공평한 시청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외화 송출 시 더빙을 기본으로 합니다. 어린이를 비롯한 할머니, 할아버지, 자막을 읽을 수 없는 시각 장애인 등 남녀노소 우리 모두 함께 이 유희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이와 관련한 이슈로는 지난번 자막 관련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 드렸던 영국 드라마 <셜록>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2017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영국 BBC에서 공개된 드라마 <셜록> 시즌 4가 그 주인공입니다. 국내에도 많은 매니아 층이 있는 이 외화를 KBS가 다음날인 2일에 송출했습니다. 국영 방송이기에 더빙으로 제작이 되었고요. 하지만 이는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을 들끓게 만들었습니다. 몰입에 방해가 되니 자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대다수였죠. 이에 하는 수 없이 KBS는 돌아오는 재방송에서는 더빙판과 자막판을 둘 다 내보내도록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열띤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은 ‘자막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지만, 사실 그 내막을 살펴보면 조금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자막을 볼 수 없는 소수의 사람들의 볼 권리는 묵살당했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께 큰 물음을 던지며 오늘 포스팅 마무리 짓겠습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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