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하면 더 재밌는 신비한 게임사전1

나는 어떤 게임을 선호할까요? 액션? 어드벤처? RPG? 아니면 전략?


Written by 인퀴지터 라벨란

 

안녕하세요, 인퀴지터 라벨란입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게임 장르인데요, 게임 장르를 요즘 논할 때면 예전과는 달리 낯선 용어들이 불쑥 튀어나오곤 합니다. RPG? 아, 경험치를 얻고 성장하는 게임이지. FPS? 그거 총 게임 아니야? TPS? 이것도 총 게임이라고? 무슨 차인데? 로그라이크? 이건 또 뭐야? 언뜻 들으면 다 알 것 같으면서도 막상 그게 무엇이냐고 누군가 질문한다면 얼굴에 물음표 마크를 띄우게 만드는 것이 바로 게임 장르라는 주제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게임 장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사전 지식을 시험해볼까요? 테트리스(Tetris)는 장르가 뭘까요? 네, 퍼즐입니다. 잘하셨어요. 이 정도는 가뿐하다고요? 그러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국산 게임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는요? FPS? 네, 잘하셨습니다. 하지만 절반 정도만 정답이에요. 나머지 절반은 뭘까요? 그건 아래에서 같이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게임 장르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출발~~~!!!


<액션(Action) 게임>

액션 게임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정의되는 걸까요? 가장 대표적인 액션 게임하면 어떤 게임들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대표적인 액션 게임들을 하나씩 꼽는다면 닌텐도(Nintendo)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SUPER MARIO BROS™), 반다이 남코 어뮤즈먼트(Bandai Namco Amusement)의 철권(TEKKEN), 캡콤(CAPCOM)의 데빌메이크라이(DevilMayCry) 정도가 생각이 나요. 이 세 게임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행동을 버튼을 이용해 직접 조작한다는 점입니다. 액션 게임은 일정한 스토리 라인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조작하는 장르를 모두 포함해요. 그래서 액션 게임이라고만 말하면 굉장히 장르의 폭이 넓어지죠. 아무래도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다 보니, 액션 게임은 게이머의 손을 많이 타는 장르에요. 그렇다 보니 저 같은 똥손에게는 애증의 장르이고요……(눈물) 그렇다면 액션 게임의 세부 장르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각 장르의 대표적인 게임들을 통해 살펴볼까요?


대전 액션(Fighting) 게임

“아까 뒤에서 지우개 던진게 너지?”

 

대전 게임의 정의는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골라 서로 대결을 하는 액션 게임 장르를 말해요. 예전부터 초등학교 앞에서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를 하는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대전 게임은 정말 대단한 우정 파괴 게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지요. 물론 방금 말한 것처럼 과열되면 서로의 우정을 해칠(?) 수 있지만, 단짝 친구와 즐겁게 즐기기에 좋은 게임도 대전 격투만 한 게임도 없었습니다. 대전 격투 게임의 대표 주자로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시리즈, 철권(TEKKEN)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시리즈, 길티 기어(GUILTY GEAR) 시리즈 등이 있고요, 남녀노소 즐길 수 없는 모탈 컴뱃(MORTAL KOMBAT) 시리즈, 데드 오어 얼라이브(DEAD OR ALIVE) 시리즈가 있어요. 왜 남녀노소 즐길 수 없는지는 어른이 여러분만 엄마 몰래 유튜브에서 찾아보세요.


진행형 격투(Beat`em up) 게임

 

당시 혁명적이었던 던전 앤 드래곤 2. 치트 입력시에만 고를 수 있는 녹법사가 보인다.

진행형 격투 게임은 맨주먹 위주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통 이동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등장하는 적을 차례차례 섬멸하며 전진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게임 구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예전의 명작 고전 게임들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게임 형식입니다. 대표적으로 캡틴 코만도(CAPTAIN COMMANDO), 삼국전기(Knights of Valour), 캐딜락&다이너소어(Cadillacs and Dinosaurs), 던전 앤 드래곤(Dungeon & Dragon)이 있습니다.


난투형 액션 게임

 

이야~ 난장판이다! 다들 모여~~!!

난투형 액션 게임은 엄밀히 말하면 대전 액션 게임의 하위 장르입니다. 서양에서는 난투형 액션 게임도 마찬가지로 Fighting action game으로 분류해요. 하지만 난투형 액션 게임을 따로 구분하는 이유는, 1:1뿐만이 아니라 2:2, 혹은 그 이상의 다인 액션을 지원하는 액션 게임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방식 때문에, 다인 대전이 벌어지면 문자 그대로 대난투가 벌어지죠. 그 때문에 난투형 액션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으로 난투형 게임을 정착시킨 스매시 브라더스(SUPER SMASH BROS) 시리즈가 유명해요.


플랫폼(platform) 게임

 

최초의 동키 콩. 지금의 동키 콩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플랫폼 게임의 대표는 마리오의 선배인 동키 콩(DONKEY KONG)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플랫폼 게임의 기준은 이름 그대로 발판이 등장하면 플랫폼 게임이라고 합니다. 발판이 나오기 때문에, 플랫폼 게임은 점프하거나 발판을 밟고 올라서는 방식 위주로 디자인됩니다. 플랫폼 게임 안에서도 장르가 나뉘는데요, 슈퍼 마리오(SUPER MARIO BROS)처럼 점프를 이용해서 적을 무찌르면 합 앤 밥(Hop and Bop), 록맨(ROCKMAN) 시리즈나 메탈슬러그(METAL SLUG) 시리즈처럼 점프하면서 무기로 적을 무찌르면 런 앤 건(Run-and-gun), 그리고 런 앤 건의 슈팅성과 합 앤 밥의 격투성을 혼합한 게임을 텀블 팝(Tumble-pop)이라고 합니다. 텀블 팝 게임으로는 어릴 때 오락실에서 유행하던 버블보블(Bubble Bobble)이나 스노우 브라더스(Snow Bros)가 있습니다.


슈팅(Shooting) 게임

슈팅 게임은 단순히 총이나 대포를 쏘는 빠른 진행방식의 게임입니다. 슈팅 게임하면 저는 2D 슈팅에서는 텐가이(TENGAI)나 1945(STRIKERS 1945), 도돈파치(DoDOnPachi) 정도가 떠오르고요, 3D에서는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나, 데드스페이드(DEAD SPACE)가 생각나네요. 예? 2D와 3D를 굳이 나눠야 하냐고요? 그럼요! 차원이 다른데. 사실 보통 슈팅 게임이라고 하면 서든어택(SUDDEN ATTACK)이나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가 바로 생각이 나실 거에요. 그렇지만 게임의 역사가 2D에서 3D로 넘어가기 이전에는, 2D 슈팅이 슈팅 장르의 유일한 제왕이었답니다. 그러면 2D 슈팅부터 구경해볼까요?


2D 슈팅

“쟤 갤러가한다!”(“That guy is playing Galaga!”) –어벤져스(AVENGERS) 1, 쉴드(SHEILD)의 함선에서 월급루팡중인 직원에게 토니 스타크(Tony Stark)가-


2D 슈팅의 세부 장르를 구분할 때는 배경의 움직임을 가지고 장르를 구분하는데요, 먼저 배경이 움직이지 않고 적들이 움직이며, 캐릭터를 조종해 적들을 요격하는 고정형이 있어요. 대표적인 고정형으로는 갤러가(Galaga)와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가 있습니다. 그리고 배경이 세로로 움직이며 적들을 요격하는 종스크롤형이 있어요. 종스크롤형은 초등학생 시절에 문방구 앞에서 게임을 해봤던 개구쟁이들이라면 다들 잘 아실 거예요. 대표적인 예로 건버드(GUNBIRD), 1945(STRIKERS 1945), 도돈파치(DoDonPachi) 시리즈가 있고요, 모바일로는 한때 애니팡(ANiPANG)과 같이 모바일 게임을 점령했던 드래곤 플라이트(DRAGON FLIGHT)가 있어요. 이제 종을 알아봤으니 횡을 알아봐야겠죠? 횡스크롤형에는 대표적으로 그라디우스(GRADIUS) 시리즈와 텐가이(TENGAI)가 있습니다. 배경 이외의 요소로도 2D 슈팅의 세부 장르를 구분하는데요,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내려다보는 시점을 반영한 탑-다운 슈터(Top-down Shooter), 그리고 총알이 커튼처럼 화면 빼곡히 채워져 플레이어의 동체 시력을 시험에 들게 하는 탄막 슈팅 장르가 있습니다. 탑-다운 슈터(Top-down Shooter)로 유명한 게임은 아이작의 번제(THE BINDING OF ISAAC)와 핫라인 마이애미(HOTLINE MIAMI) 정도가 있고요, 탄막 슈팅 장르에서 유명한 게임으로는 벌레공주님 후타리(BUG PRINCESS Duel)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장르는 개인적으로 탄막 슈팅 장르라고 생각하는데요, 수많은 게이머의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거니와, 정말 잘하는 고인물 플레이어의 플레이를 보고 있자면 탄성이 나올 정도의 신의 경지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거든요. 탄막 슈팅이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잘 안 오신다면 유튜브에 벌레공주님 후타리(BUG PRINCESS Duel)를 쳐보세요!


3D 슈팅

바로 이 시점에서 FPS와 TPS가 나누어집니다. FPS는 1인칭 슈터(First person shooter)의 약자이고요, TPS는 3인칭 슈터(Third person shooter)의 약자입니다. 그렇다면 주로 1인칭으로 직접 캐릭터의 눈으로 전장에 있는 경험을 주는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는 FPS이고, 3인칭으로 주인공 아이작에게서 한발 물러서서 게임을 경험하게 하는 데드스페이스(DEAD SPACE)는 TP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FPS와 TPS의 차이를 아시겠죠? 사진으로 보면 더 쉬워요.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FPS>

<CALL OF DUTY: BLACK OPS COLD WAR>



<TPS>

 

<DEAD SPACE 1>

그 외에는 어떤 게임들이 있을까요?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외에 대표 FPS 게임으로는 둠(DOOM) 시리즈, 울펜슈타인(WOLFENSTEIN) 시리즈, 바이오쇼크(BIOSHOCK) 시리즈, 배틀필드(BATTLEFIELD) 시리즈가 있습니다. 대표 TPS 게임으로는 해외에는 GTA(GRAND THEFT AUTO) 시리즈, 스펙옵스: 더 라인(SPEC OPS: THE LINE), 슬리핑독스(SLEEPING DOGS), 기어스 오브 워(GEARS OF WAR)가 있고 국산 게임으로는 건즈(GUNZ), 배틀그라운드(PLAYER UNKNOWNS BATTLEGROUND), 사이퍼즈(CYPERS)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3D 슈팅에는 FPS와 TPS가 다일까요? 혹시 영화관 가실 때 영화관 앞에 있는 게임장에 들러 보셨나요? 그런 게임장들을 가보면 커다란 화면에 총 모양의 컨트롤러가 달린 게임기가 있는 걸 본 적 있으세요?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가 그런 게임의 대표적인 장르인데요, 총과 유사한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스크린을 향해 사격하는 장르를 건 슈팅 게임(Light Gun Shooter)이라고 해요. 광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Light Gun Shooter라고 부른대요. 그리고 에이스 컴뱃(ACE COMBAT)시리즈처럼 비행기를 타고 공중전을 벌이는 슈팅 장르는 플라이트 슈팅(Flight shooting) 게임,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방식이 아닌 정해진 길을 따라 움직이며 총을 쏘는 레일 슈팅(Rail shooting) 게임이라고 합니다. 레일 슈팅(Rail shooting) 장르의 대표로는 버추어캅(VIRTUA COP)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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