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tar를 만들어 보자 – 4편(Body 만들기 편)




Written by 야마짱


안녕하세요. 야마짱입니다. 

Guitar를 만들어 보자 3편(전편, 후편)에 이어 ‘4편 – Body 만들기 편’을 포스팅합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던 바디용 목재입니다. 두 개 목재를 붙여서 바디 블랭크를 준비할 겁니다.

 

아래는 제가 만든 바디용 목재 접합용 지그입니다. 원래 긴 너비의 목재를 잡아주는 큰 클램프가 있지만 이게 가격이 비쌉니다. 게다가 여러 개 써야 하구요. 그래서 아래와 같이 긴 나사(장볼트)를 너트로 조여서 본드칠한 부분을 꽉 눌러줄 수 있도록 하고, 위쪽으로도 클램프를 이용하여 본드칠 부분이 미끄러지는 것을 잡아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고가의 목공용 장클램프

접합 완료된 바디용 목재입니다. 1편에서 만든 MDF 도안으로 모양도 그려 보았습니다. 



이제 탑으로 쓰일 로즈우드를 붙입니다. 


그 위에 MDF 도안을 올려 그려줍니다. 


그려진 기타 모양에 따라 드릴로 구멍을 뚫어 줍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band saw(곡선 커팅이 가능한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고가의 장비가 없는 관계로 아래와 같이 구멍을 뚫어준 후 줄톱으로 잘라줄 생각입니다. 혹시 그냥 줄톱으로 자르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못 자릅니다… 커터칼로 쇠를 자른다고 보면 이해되실 겁니다. 


계속 뚫어 줍니다. 이쯤 되면 드릴을 쥐고 있지 않아도 손이 자기 혼자 떨리고 있습니다. 



이제 다 뚫고 줄톱으로 잘라냈습니다. 힘드네요… 그래도 앞으로 탄생할 멋진 기타를 상상하며 참아봅니다. 


 

이제 눈물을 머금고 구입한 제가 가진 장비 중 가장 고가의 장비인 트리머를 사용하여 옆면을 다듬어 줍니다. 

트리머 원리 및 사용법 - [클릭클릭!!] 

트리머는 전동 드릴과 달리 고속 전동 공구이므로 충분한 연습과 주의사항을 잘 따라야 합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아래는 트리머로 옆면을 다듬은 결과물입니다. 대부분 깔끔합니다. 좀 스크래치도 있지만 사포로 다듬어주면 됩니다.


두 개 바디 모두 옆면이 다듬어졌습니다. 슬슬 기타 바디 모양이 잡혀 갑니다.


자세히 한번 보시죠. 전동공구 값을 하네요. 손으로 이렇게 하려면 엄청 힘듭니다. 되지도 않구요. 


이제 탑(Top) 면을 다듬어 줍니다. 나무 블랭크에 사포를 붙여서 밀어주면 평평하게 다듬어집니다. 처음에는 거친 사포(300방 사포)를 사용하고 점점 고운 사포(600방 > 900방 > 1000방) 순으로 밀어줍니다.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헬스 한다고 생각하면 고통이 좀 줄어듭니다. 


탑까지 정리된 두 개의 바디 블랭크입니다. 


이제 바인딩을 붙일 자리에 홈을 파줍니다. 이 또한 트리머를 이용하는데, 용도에 따라 비트를 바꿔주면 여러 용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인딩용 홈을 판 모양

바인딩용 홈을 판 모양

홈을 파주면서 Pick-up과 배선이 들어갈 공간, 넥이 접합될 부분을 트리머를 이용하여 파줍니다. 

이 작업에 맞는 비트를 사용하면 되고 비트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드리겠습니다.

넥 접합 부위 및 픽업 및 배선이 들어갈 공간의 깊이: 18mm


트리머 비트의 모양에 따른 용도는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되실 겁니다.

바인딩용 홈을 팔 때는 아래 빨간 박스의 비트를 쓰는 것입니다.


이제 파진 홈을 따라 바인딩을 붙여줍니다. 본드는 순간접착제를 쓰며 독성이 있어서 손이나 특히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직접 닫지 않아도 순간접착제의 유증기가 눈을 매우 따갑게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붙여 나가면서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해 줍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구경 좀 해 보시죠. 




이후 전체적으로 사포 작업을 합니다. 마무리 단계이므로 900방부터 시작해서 대략 1200~1500방으로 마무리합니다. 사포 작업은 인내와 고난의 시간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픽업과 배선이 들어갈 공간에 cupper 테이프를 붙여서 외부로부터의 잡스러운 전기 신호를 차단해 줍니다. 실제 연주 시 잡음을 없애는 효과입니다. 또는 흑연 페인트를 칠해줘도 됩니다.


자, 이제 넥과 바디가 완성되었습니다. 1차 oil finish를 해줍니다. 오일 피니시로 쓰이는 오일은 Tru-oil 또는 Tung-oil이 많이 쓰이는데 저는 Tung-oil을 선택했습니다.

피니시 방법은 우레탄 피니시, 락카 피니시, 오일 피니시 등이 있는데 저는 나무의 질감이 잘 살아나는 오일 피니시 방법으로 하겠습니다.

아래는 1차 도포한 사진입니다. 우어어어!🙆 무늬가 뚜렷이 살아나는 게 예술입니다.


3차 도포하고 표면의 오일을 닦아준 사진입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구경해 보시죠!



나뭇결이 예술이네요. 


시간이 좀 지나면 아래와 같이(반짝이는 부분) 나무가 오일을 뿜어냅니다. 닦아주고 도포하고를 5회 정도하시면 됩니다.


이제 픽업 장착 및 배선 작업, 넥 접합, 기타 파츠 장착하면 끝입니다. 


‘4편 - body 만들기 편’이었습니다.

이어지는 ‘5편 – 배선 및 각종 파츠 부착, 마무리 편’에서 뵙겠습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길고 어두웠던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Rock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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