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헷갈리는 한국어 맞춤법 1
Written by 초코초코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인도 자주 헷갈리는 한국어 맞춤법 및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음이나 표기법이 비슷해서 많이들 헷갈리거나 혼용되기도 하는데요. 그
의미와 쓰이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잘 구분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
맞추다 vs 맞히다
‘맞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 분해했던
부품들을 다시 맞추다
예: 친구와
정답을 맞추어 보았다
또한 일정한 수량을 맞추다, 열(줄)을 맞추다, 비위를 맞춘다고 할 때에도 ‘맞추다’를 사용합니다.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텐데요.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다’, ‘물체를 쏘거나 던져서 어떤 물체에 닿게 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 정답을
맞히다
예: 과녁에
정확히 화살을 맞혔다.
또한 ‘어떤
좋지 않은 일을 당하게 하다’라는 의미로 쓰여 ‘바람을 맞히다’로도 쓸 수 있습니다.
-던지 vs -든(지)
‘-던지’는 과거 경험에 대한 막연한 의문을 가지고 뒤 절 내용과 관련시키는 연결 어미이며,
‘-든(지)’는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거나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쉽게 말해, ’-던지’는 과거의 상황에, ’-든(지)’는 선택의 상황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 아이가
얼마나 밥을 많이 먹던지 배탈 날까 걱정이 되었다.
예: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해라./노래를 부르든지 춤을 추든지 간에
네 맘대로 해라.
~데 vs ~대
‘-데’와 ‘-대’는 발음이 같아 헷갈리기 쉽지만, 그 의미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 비해,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입니다.
즉, 직접
경험한 것에 대해 말할 때는 ‘-데’를,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전달할 때는 ‘-대’를 사용하면 됩니다.
예:
그 영화 참 재미있데 -> 화자가 직접 보고 “그 영화 참 재미있더라”라는 뜻으로 이야기함
그 영화 참 재미있대 ->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전달함, “그 영화 참 재미있다고 하더라”
있다가 vs 이따가
‘있다가’는 공간에 ‘머물다가’를 뜻하는 경우에,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를 뜻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예: 여기
있다가 갈게, 10분만 있다가 출발할게(10분만 여기 머물다가
출발한다는 의미)
예: 이따가
먹을게, 이따가 수업 끝나고 봐
~로서 vs ~로써
‘로서’는 체언 뒤에 붙어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이며,
'로써'는 체언 뒤에 붙어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입니다.
예: 시험을
치는 것이 이로써 일곱 번째가 됩니다, 대화로써 갈등을 풀 수 있을까?
예: 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이 문제는 현재로서는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과 표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전문 문서를 번역할 때에는 이런 맞춤법을 틀리지 않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헷갈리는 맞춤법 잘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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