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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거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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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어니언후르츠 일상 생활 속에서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보게 되는 게 거울입니다. 일어나서 외출 준비를 하든, 밖에서 화장실에 가든, 자기 전에 양치질을 하든 한번은 꼭 보게 되죠. 그런데 엘리베이터에 꼭 부착되어 있는 거울에 숨겨진 심리학적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오늘은 무의식 중에 지나치는 엘리베이터의 거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엘리베이터 회사인 오티스(Otis)는 1900년대에 한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당시 기술의 한계로 엘리베이터의 속도는 매우 느렸고 그로 인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던 고객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직원의 아이디어가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여러분도 예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죠. 바로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이용객들의 불만이 해소된 이유는 단순히 거울을 바라보는 데 시간을 소비해서인 것만은 아닙니다. 좀 더 인간의 무의식에 숨겨져 있는 심리학 요인도 있죠. 우선 엘리베이터 내부에 거울을 설치하면 공간이 넓어 보이는 착각을 주죠. 이는 실내 인테리어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기법입니다. 이 착각으로 인해 폐쇄된 공간인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공간상의 여유가 조금 생기고 퍼스널 스페이스 부족이 상대적으로 해소되어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지루한 시간을 조금 더 편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되고요. 물론 만원 엘리베이터에서 퍼스널 스페이스는 거울이 있든 없든 상관없지만 말이죠.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의 습관도 한 몫을 합니다. 처음에 언급한 대로, 사람은 매일마다 거울을 봅니다. 이런 습관이 거울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행동을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만들고 이 무의식 상태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원하는 층에 도달하게 되죠. 그렇게 1900년대 엘리베이터 이용객들도 엘리베이터 안의 대기 시간을 무의식 중에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면 생각할 거리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무심코 거울을